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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사칭 사기 전화 기승
컴퓨터 문제 있어 수리한다며 돈 갈취
뉴욕주 검찰총장 주민들에 주의 발표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조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를 사칭한 전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뉴욕주 검찰이 주의를 요청하고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들어 MS 또는 계열사 가운데 한 곳인 'PC 솔루션'이라는 업체의 직원이라고 사칭해 전화를 걸어 컴퓨터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겼다며 수리를 빌미로 돈을 갈취하는 사기 행각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주민들의 전화기에 발신자 정보를 위조해 MS의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스 지원(Windows Support)'이라는 문구가 뜨도록 하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사기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사기단은 전화를 걸어 컴퓨터에 문제가 있다고 밝힌 뒤 바이러스에 감염돼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수리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 수리를 빌미로 전화 또는 특정 웹사이트에 은행이나 크레딧카드 계좌 정보 제공을 요구한 뒤 금융 정보가 확보되면 해당 계좌에서 돈을 빼간다. 많게는 300달러까지도 청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슈나이더맨 검찰총장은 "사기 범죄는 허위 광고부터 불법 애완동물 판매업소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사기 유형에 이제는 컴퓨터 전문가를 사칭하는 사기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러한 전화를 받으면 무조건 전화를 끊거나 주요 비밀번호와 금융 정보는 제공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컴퓨터를 타인이 사용할 경우에는 컴퓨터의 접속과 e메일의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또 보안 프로그램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컴퓨터 검사를 실시하면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신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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