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니스트 : | 연주영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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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지 : | 한국일보 |
날짜 : | 2012-06-05 |
최근에 유명한 호텔의 세프(chef)이셨던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모든 음식 에는 기본적으로, 단맛, 짠맛, 신맛 그리고, 쓴맛이 모두 들어 있다고 하였다. 심지어, 달콤한 아이스크림 에도 쓴맛과 신맛과 짠맛이 함유 되어 있지만, 미각 세포(gustatory cell)는 상대적으로 강한 맛을 기억 하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이라고 한다.
미각(taste)이 네 가지 기본 맛(tetrahedron)으로 구분할 수 있듯이, 모든 영어 시험은 읽기(Reading), 쓰기(Writing), 말하기(Speaking), 듣기(Listening) 이렇게 4대 영역으로 분류 할 수 있다. 자연 스러운 언어 습득 순서에 맞게,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순차적으로 이루어 진다.
그러므로, 아직 글을 깨우치지 못한(illiterate) 어린 학생들의 시험에는 듣기와 말하기의 비중이 크고, 글을 읽고 쓸 줄 아는(literate)이 될 수록, 점점 읽기와 쓰기 시험으로 서서히 전환 하게 된다. 이 네 가지의 공통(concomitant) 언어 기본 요소들은 상호 연관(Interconnected) 되어 있기에,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6월 15일에 일제히 실시될 예정인 고교 표준 시험 리전트(Regent) 영어와 지난 4월 있었던 ELA (3- 8)시험들은 모두 뉴욕주 언어 학습 평가 시험이다. 올해 영어 시험이 어려워 진다고 하여, 걱정하시는 학부모님들을 주위에서 많이 보았다. 그러나,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 질 수는 있어도, 시험의 내용에는 차이가 없다.
각 음식에 따라, 단맛, 신맛, 짠맛과 신맛의 비율이 결정되듯이, 시험의 특징에 따라서 네 성분 조합(proportion)이 달라 질수 있다. 그러므로, 시험이 어떻게 구성이 되어져 있는지를 잘 파악한 후에, 준비를 하면 효율성이 극대화 된다.
매운맛, 떫은맛, 구수한 맛과 그 외의 맛들은 피부의 촉각(touch)과 후각(smell)에 의한 맛이라고 한다. 이런 이차적인(secondary)감각을 요구하는 SAT Subject 시험이나 AP 시험 과는 달리, Regent의 시험은 기본적인 시험이기 떄문에, 반드시 해결 해야 하는 시험이다.
최초로 기본 맛에 대하여 언급한 고대의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는 , 둘로 나누기 방법(Diahiresis)를 통하여, 기본 맛을 단맛과 쓴맛 2 개로 분류하였다. 구조론(Cosmography)은 분류(Taxonomy)학에서 시작 된다. 세상을 세분화 하여 분석하면, 구조 즉 전체(holism)를 볼수 있다. 이와 같이, 영어의 4가지의 범위를 분류하여 공부 하면, 총제(holistic)적인 언어 교육을 길러 준다.
언어 교육은 궁합과 조화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체리(cherry)가 자라나는 단계를 통하여 설명할 수 있다. 체리의 씨앗은 듣기, 싹은 말하기, 줄기는 읽기 그리고, 열매는 쓰기로 비유할 수 있다. 달콤한 체리를 먹는 그 날까지, 노력하며 기다리는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
*Regent 영어 시험은 Regent Comprehensive Examination의 약자 이다. 3학년- 8학년들이 보는 ELA 의 시험의 유형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