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한인 단체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펼치는 ‘동해 표기 바로잡기 범동포 서명운동’이 26일 시작됐다.
본사는 이날 캠페인에 동참키로 한 단체·기관·기업들에 일제히 서명용지(사진)를 배포했다. 영문으로 작성된 서명용지에는 역사적인 사실을 근거로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꿀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뉴욕·뉴저지 한인회를 비롯해 지역·직능·종교·사회 단체와 은행·대형식품점 등 70여 곳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병원과 업소·갤러리 등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이처럼 서명운동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구체적인 캠페인 계획을 마련한 곳도 있다. H마트는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뉴욕·뉴저지·필라델피아 매장 10여 곳에 서명운동 코너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한양마트는 자회사인 모닝글로리 매장에서도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27일까지 뉴저지 잉글우드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제11회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미주한인공인회계사총연합회는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명운동은 지난 8월 초 미 국무부가 국제수로기구(IHO)에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서 시작됐다. 본지가 최근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동해' 단독 표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명 중 2명 이상이 서명운동을 통해 한인사회의 뜻을 전달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서명운동은 올해 말까지 진행되며, 취합된 서명록은 국무부와 국제수로기구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서명용지나 참여를 원하는 곳은 e-메일([email protected])이나 전화(718-361-7700, 교환134)로 연락하면 된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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