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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에서 살거나 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처방약을 평균 47%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시정부는 보험이 없어도 처방약을 싸게 살 수 있는 ‘빅애플(BigAppleRx)카드’를 18일부터 발급하기 시작했다. 시정부에 따르면 이 카드는 나이와 성별, 체류 신분, 건강보험 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뉴욕시에서 살거나 일하면 누구에게나 발급된다. 단순 방문자도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는 웹사이트(www.bigapplerx.com)에 접속한 뒤 안내에 따라 카드를 인쇄하거나, 프린터가 없는 경우 카드에 적힌 번호를 따로 적어 약국에 제출하면 된다. 이 사이트에는 프로그램 안내 자료와 약값을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되고 있다.

또 스마트폰 유저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개설됐다. 이 앱으로 유저와 가장 가까운 거리의 약국을 찾을 수 있으며 별도의 카드 없이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약국은 전국에 5만8000여개에 이른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18일 맨해튼 타깃 매장에서 열린 회견에서 “처방약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뉴욕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특히 100만 명이 넘는 무보험자들에게는 할인카드 제도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다 깁스 부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80만 명의 무보험자들이 돈이 없어 필요한 처방약을 구입하지 못했다.

시정부는 이번 할인카드 제도 실시로 당뇨병 환자는 연간 최고 831달러, 천식 환자는 667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앨러지와 피임, 콜레스테롤 등의 약을 최고 53%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홍정화 뉴욕이민자연맹 사무국장은 “연방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이민자와 일반 시민들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카드 제도는 이런 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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