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체스터/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감사패 
미드허드슨 한인교회 
지역사회 지도자 초청 창립37주년 행사 
 

 포킵시에 위치하고 있는 ‘미드허드슨 한인교회(진성인 목사)’는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참전용사들과 지역사회의 지도자들 초청하여 창립 37주년 행사를 열었다. 지난 17일, 미드허드슨 한인교회는 창립기념식에서 어빙 브라이트바트(Irving Breitbart) 씨등 4명의 6.25참전용사들과 부인들 그리고 포킵시 타운 홀 직원 그리고 경찰관 등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미국 국가와 한국 국가를 부르며 시작한 기념식에서 진성인 목사는 2.25 참전용사들을 향한 환영사를 통해 미국이 ‘이민자인 한인에게 미국 시민과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한다고 했다. 또한 교회 알람에 고장이 있을 때마다 달려와 준 소방관들, 경찰관들 그리고 타운 홀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미국 커뮤니티의 한 일원으로서 그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답사를 한 경찰관 케니 로만 씨는 자신도 이민자임을 밝히며, 한인 교회가 이렇게 커뮤니티에 참여함을 감사하다고 하면서 이라크 전쟁 60년이 지났을 때 이라크 사람들도 미국에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미드 허드슨 한인교회는 수년간 지역 경찰의 ‘DARE’프로그램을 후원해오고 있다.

식을 마친 교인들은 16에이커 교회 대지 내에 ‘은혜 동산’이라 이름붙인 자연 속에서 점식식사를 하며 초대된 손님들에게 한국 음식을 제공했다. 초대된 외국인들을 위해 한국의 면모를 보여주는 비디오 상영과 교회 유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곁들인 연륜 있는 교회다운 행사를 마련했다.

한인 과학기술자들이 IBM에 근무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지역에 살던 몇 몇 사람들을 중심으로 1970년대 초에 시작된 이 교회는 지역적으로 한인 메인 스트림과는 멀리 떨어져있어 37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규모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교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교회와 한 시간정도 거리에 멀리 거주하고 있는 교인들이 대부분인 이 교회에는 꾸준히 성장하여, 초창기부터 다니고 있는 교인들의 장성한 자녀들이 이제는 손자 손녀와 함께 교회를 나오고 있다. 진성인 목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미국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교회 이웃사람들과도 가까이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노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