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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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 집값 상승세 가파르다
뉴욕시 외곽지역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뉴욕시에서 출퇴근이 용이한 뉴욕시 인근 외곽지역 집값이 경기침체 이전 수준까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브롱스와 인접한 웨스트체스터카운티. 뉴욕시에서 가까운 이 지역의 중간 집값은 올해 14%나 올랐다. 부동산시장 호황기였던 2006년과 비교해도 3%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특히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마마로넥 중간 집값은 올해 13% 올라 90만 달러를 넘어섰다. 헤이스팅스 지역의 중간 집값도 10% 올랐다. 반면 뉴욕시와 비교적 멀리 떨어진 웨스트체스터 집값은 올해 3% 정도밖에 오르지 않았다.
웨스트체스터 집값이 오르는 것은 뉴욕시 거주자의 주택구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곳은 뉴욕시 통근이 용이하고 학군이 뛰어나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웨스트체스터 주택 구입자의 28%가 뉴욕시 거주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도 비슷한 상황이다. 뉴욕시 통근이 용이한 지역의 집값은 눈에 띄게 올랐다. 맨해튼 미드타운까지 통근 시간이 35분 이내 지역의 주택거래는 올 상반기에 24%나 늘었다. 집값도 5.7% 올랐다. 반면 뉴저지 전체 집값 인상률은 2%를 밑돌고 있다.
이중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