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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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모국과의 관계 조명
재외한인사회연구소 ‘제1회 국제 학술대회’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 교수) 주최 ‘제1회 국제 학술대회’가 8일 플러싱에서 개막했다.
9일까지 이틀간 이어 열리는 학술대회에는 미국과 캐나다,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20여명 가까운 한인 학자가 참석해 ‘해외 한인동포의 모국과의 연계’를 주제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각지의 해외 한인사회 연구에 매진해 온 한인 석학들은 미국과 캐나다의 한인이민자 사회는 물론, 한국과의 경제활동 변화, 한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출신 조선족, 구소련독립국가연합
(CIS) 고려인의 한국사회와의 민족적 연대, 재일동포의 현 주소, 해외 한인입양아 및 북미지역 조기 유학생과 이민자 청소년의 정체성 확립 과정에 이르는 다양한 대상에 초점을 맞춘 특성을 조명했다.
첫 발표자로 나서 미국내 남미 출신 이민자와 한인 이민자 비교 연구를 발표한 퀸즈칼리지 사회학과 민병갑 석좌교수는 “과거 본국의 가족이나 친지와 연결된 관계로만 모국과의 연계를 유지하던 미주 한인들이 이제는 글로벌시대에서 문화, 경제, 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두드러지게 활약하는 한국인과 한국계 기업 등을 통해 모국과의 연계를 새롭게 정립해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학술대회 이틀째인 9일에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한인단체와 기관에 대한 사례 연구 및 미주 지역 한국학교와 한인 청소년의 정체성 등을 주제로 오전 강연이 이어진 뒤 오후 1시에 폐막한다.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는 학자는 물론, 학생 및 일반 한인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