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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Seed 학원 원장이신 연주영 원장께서 한국일보에 기고하신 교육 컬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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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니스트 : 연주영 원장 
컬럼지 : 한국일보 
날짜 : 2010-05-17 

연주영(웨체스터 씨드 학원 원장)

 

시에 대한 문제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는 보통 읽기(Reading)에 나옵니다. 시를 읽고 질문에 답을 쓰게 됩니다. 작문(Writing) 부문에 나올 때도 있는데, 주로 2개의 문장을 읽고 비교하여 작문을 쓰게 되는데 그 중 한 가지는 시가 나옵니다.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은 주제나 아이디어에 대한 것입니다. 어조(Tone), 저자의 생각, 올바른 이해를 측정할 수 있는 예측(Prediction), 기교(technique)에 대하여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 반복법이라든지, 압운법(rhyming pattern) 등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용어만 쉽게 아이들 수준에 맞추어 풀이해서 의인법( Personification), 의성어(Onomatopoeia), 상상( Imagery), 상징(Symbolism )같은 것도 나옵니다.이중에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Imagery" 나 "Symbolism"같은 상상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인 것 같습니다. 결국 문학적 의미보다는, 비유어(figurative language)에 대한 질문들입니다. 은유(Metaphor)나 직유(Simile) 같은 기본적인 시 구성요소들을 찾아 낼 수 없다면 큰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저학년일 경우에는 자연이나 계절에 대한 시가 주로 나옵니다. 제가 가장 놀랐던 일은 테니슨과 윌리암 워즈워드의 시들이 예상 시험지에 나왔을 때입니다. 물론 굉장히 짧고, 저학년들이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시 들이었습니다

 

6월이 되면 고등학생들(주로 10학년이나 11학년들)은 English Language Arts Regents Examination: Comprehension English 시험을 보게 됩니다. 약자로는 Regents 시험입니다. 시험의 유형은 3학년이나 10학년이 치는 시험이 같습니다. 다만 난이도(level of difficulty)가 다를 뿐입니다. Regents 시험에 나오는 시의 주제는 주로 성숙(Maturity)과 청소년기(Adolescence)등 어른이 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0년 1월의 Regents 시험에서는 "On Turning Ten" 이라는 시가 나왔습니다. 더 이상은 아이가 아닌, 틴 에이저로 새로운 세상을 살게 된다는 의미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2009년 8월의 시험에서는 "습관 Habit"라는 시가 나왔는데, 과거의 습관이 현재를 만들었고, 현재의 습관이 결국 미래와 운명을 결정질 것이라는 주제를 논의 하고 있습니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서정시보다는 호머의 일리아드 오디세이 같은 서사시(epic poetry)와, 다양한 시를 배우게 되고, 추상적인 관념과 이상(idealism)을 다루는 시들이 나옵니다.

 

SAT와 AP 영문학 시험에 나오는 시들의 공통점은 철학적이며 주로 인생을 관찰하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수준이 높은 시험일 수록 깊이 분석 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Thomas Carew의 "A Divine Mistress"와 Edward Field의 "Icarus" 시들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미국 시인의 작품보다 영국시인의 작품들을 더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학교의 영어과정이 미국문학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기 때문입니다.)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대학교 입학원서 에세이에, 시가 가끔씩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 N.Y.U 대학은 5개의 단답 가운데 8줄 이하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를 소개하라고 하고, ***시카고 대학의 선택에세이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이나 시 나, 영화 등에 대하여 쓰라고도 합니다. 이런 과제들이 나오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너무 힘들어 합니다.

 

영어로 시를 포엠(POEM)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라틴과 그리스어의 창조(Creation)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창조는 상상력에서 시작 되겠지요. 시는 상상력을 유발시키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학교에서 나오는 과제나, 시험 준비를 위하여 공부를 하기 보다는, 좀 더 창의적이고 폭넓게 생각하는 힘을 키운다면 보다 낳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꼭 필요한 기반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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