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는 세 개의 의자 가 있다. 하나는 고독을 위한 것이고 둘은 우정을 위한 것이며 셋은 사람들과 사귀기 위한 것이다.“ (I have three chairs in my house; one for solitude, two for friendship, three for society.)라고 미국의 문필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d Thoreau, 1817-1862)는 말했다.   

우리의 삶에 고독, 우정과 공동체를 이루는 사회는 우리의 정신적 본질을 찾는 데에 꼭 필요한 요소들이며, 우리를 성장하게 만든다. 소로우는 때로는 자신의 의식을 관찰하려 홀로 지냈지만, 자신과 같이 문학과 이념(ideology)에 심취한 에머슨(Emerson)과 호손(Nathaniel Hawthorne)같은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대화하였고, 어떤 사회를 이뤄야 하는지에 대하여 깊이 고민하였다. 

소로우는 인간의 양심을 쇠퇴기키는 정책은 시민이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믿었기에, 흑인 노예제도와 멕시코-미국 전쟁(Mexican-American War, 1846-1848)을 항거하여 문명사회를 벗어나 2년 동안 월든 호수(Walden Pond State Reservation)의   통나무 집에서  살았다.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Concord)의 숲속에서 자연인으로 지낸 경험을 저술한 월든(Walden, 1854)에는 그의 삶에 대한 철학과 탐색이 담겨져 있다. 

큰 느티나무가 된 소로우의 사상은  현재  ‘무소유’와  ‘비폭력 불복종’ 운동이 되어서 우리 곁에 있다.  자유와 진리는 인류공동체에 평등하다고 말했던 그는 간디, 마틴 루터 킹, 함석헌 선생과 같은 많은 사회 사상가들에게 조명탄이 되었다. 그래서 미국 사람들은 소로우의 생애와 그의 작품을 청소년들에게 곳곳에서 소개하며 영향을 주고 싶어한다.

소로우는 매일 4시간 이상을 문학의 산책(Literary Walk)”을 하며 사색(contemplation)에 잠겨 있었다. 그래서, 월던 호수는 “완벽한 숲의 거울”이 되었고 그에게 산책은 자신의 마음을 비춰보는 예술이었던 것이다. 나는61 에이커(acres)의 월든 호수를 애워싸고 있는 모래 사장의 산책로를 걸으면서, 내 마음에 선명하게 아로새겨져 있는 그의 말을 생각해 보았다.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어야 한단 말인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소중히 생각하며 논리 보다는 통찰을 값지게 생각하는 초월주의(Transcendentalism)  철학자 이었던  소로우는 육체적, 심리적, 환경의식의 웰빙(well-being)을 추구 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그는 우리 시대의  “멘토” 이다.

월든 호수위에 햇빛이 만들어준 은빛 물결의 반짝이는 길을 보며, 나의 길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았다. 나에게 친구가 되어준 월든에서 발걸음을 돌리는데, 수평선 넘어서 소로우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다. “너의 꿈의 방향으로 자신 있게 나아가라!”(Go confidently in the direction of your 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