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니스트 : | 연주영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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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지 : | 한국일보 |
날짜 : | 2015-06-02 |
6월은 고등학생들이 SAT 서브젝트(Subject)시험을 가장 많이 치루는 달이다. 총 20개의 서브젝트 시험중 14개의 시험이 다음 달에 치뤄질 예정인데 과연 어떤 과목을 선택해서 치는 것이 내 자녀에게 도움이 되며, 점수는 얼마 정도 받아야 안정권에 들어 가는 지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질문들을 해결해 줄 정답은 바로 평균(mean) 점수를 아는 것이다. 예를 들어 , 2014년 문학(English Literature)시험 응시자의 평균(mean)은 619점이었다. 만약 만점인 800점을 받았다면, 전체 응시자 가운데에 98% 가 되었기에, 상위 2%안에 들어 가는 큰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할수있다. 반면, 수학 2(Math Level 2)의 평균 점수는 691점이었기에 800점을 받았더라도 81 %가 되었기에 상위 19% 안에 들었다. 이렇게 같은 800점 이라도 몇 퍼센트에 해당 되는지에 따라서 점수의 의미는 달라지기에, 퍼센타일 랭크(percentile rank)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고 수학 시험을 안 치고, 문학 시험을 보라는 말은 아니다. 공대나 의대 지망생은 수학 서브젝트 시험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기에, 높은 시험점수가 필요하다. 그러기에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과(major)에 어떤 시험을 요구 하는 지에 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많은 대학들이 2개에서 3개의 서브젝트 시험을 필수 조건으로 요구하기에, 먼저 임무를 성취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에 다른 분야의 시험을 보게 되면 다재다능한 면을 보여 주게 될수 있을 것이다. 마치 음대 오디션 (audition)에 가서 정해진 지정곡과, 자유곡으로 자신만의 세계와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한국어 시험은 어떨까? 작년에 한국어 평균 점수는 767점이었다. 그래서, 800점을 받았다면 63%가 되었음으로 그리 인상적인 점수가 아니었다.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한글을 공부하고 시험을 보는 것은 대찬성 이지만, 대학에 제출할 목적으로 한국어 시험을 선택하는 것은 그리 좋은 전략이 아니다. 그러나, 스페니쉬나 라틴등 다른 외국어 시험을 본다면, 돋보이게 될 것이다.
서브젝트 시험은 학기가 끝나면서, 9 학년이나 10학년때에 볼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한 과목씩 시험을 친다면, 11학년때에는 SAT나 ACT시험을 공부 하는데 시간을 더 사용할수 있다. 특히 AP나 IB반에 집중 해야 하기에, 잘 할수 있는 과목도 시간이 부족하여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만약, 6월달의 시험 결과가 만족 스럽지 않을 경우에는 여름에 보충하여 10월의 시험에서 마무리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서브젝트는 지식 기반(knowledge-based)의 시험이기에 단기간에 공부하여 끝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