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니스트 : | 연주영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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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지 : | 한국일보 |
날짜 : | 2014-05-06 |
2016년에 실행되는 SAT의 개편안 발표 소식에, 현재 9학년과 10학년의 부모님들은 혼란 스러워 하고 있다. 시험이 바뀔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아니면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SAT 시험에 대하여 논의 하기 전에, 먼저 커먼 코어(Common Core State Standards)와 AP 시험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현행되고 있는 커먼 코어는 작년부터 뉴욕에서 3학년 부터8학년까지 학생들을 위한 공통 중핵 성취기준 시험으로 채택된 신규 교과 과정이다. 이 시험은 국가적 계획으로 심도있는 사고력과 논리적인 의사 소통능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모든 학년의 영어 시험에 글쓰기(writing) 가 포함 되어져 있다는 것이 큰 차이다.
우수한 고등학생들이 공부하는 대학 학과목인 AP 시험이 2012년 부터 대대적으로 개정되고 있다. 이 시험의 주관식 형식(Free Response)이 분석적 사고력을 적용해야 하는 문제들로 구성 되면서 시험이 더욱 어려워 졌다. 예를 들어, 2013 년 AP생물에서 5점을 받은 고득점자 학생들은 5.4%로 가장 낮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그 결과 5점과 1점 사이에 더 깊은 틈(chasm)이 생겨 나며, 과반수가 중간점수를 자치 하게 되었다. 그럼으로, 대학은 더욱 선명하게 최고 학생들의 실력을 찾아 낼수 있게 되었다. 이런 현상은 올해 선보이는 화학 시험과 내년의 시험에서도 드러날것이라 예상한다.
반면, SAT는 내후년 부터 작문 영역은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변경됨으로 또하나의 대입 평가 시험인 ACT를 선호했던 학생들이 SAT를 칠수도 있다는 점이 추측된다. 우리가 한가지 주목 해야 할 사실은 AP 와 SAT시험은 똑같이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에서 주관을 한다는 것이다. 좋은 명분하에 더 큰 질적 향상과 응용력을 강화하며 점진적으로 개편되고 있는 AP 시험과 새로운 유형의 SAT의 등장으로 이제 칼리지보드는 모든 영역의 학생들을 포용하게 될수 있을 것이다.
현재 칼리지보드의 회장인 데이비드 콜먼(David Coleman)은 커먼 코어의 주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다. 예일 대학에서 철학을, 옥스퍼드와 캐임브리지 대학교에서는 문학과 고대 철학을 공부한 그가, 학생들에게서 가장 보고 싶어하는 것은 아마도 개인의 신념과 생각이 반영된 글일 것이다. 일류 대학 입학 사정관들도 앞으로 SAT의 작문에 더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미국의 교육안 변화를 가져온 커먼 코어, AP 와 SAT 시험은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절반 미만이 준비가 안 되어져 있다는 통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