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 한국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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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체스터 탁구센터, 국제탁구대회 북미컵 토너먼트 성황리 개최
웨체스터에 탁구 열풍이 싹트고 있다. 국제탁구회(International Table Tennis Federation)가 주최하는 ‘북미 컵( North America Cup)’ 토너먼트가 지난 주말 플레젼트빌에 위치하고 있는 ‘웨체스터 탁구 센터(Westchester Table Tennis Center)’에서 열렸다.
뉴욕주에서는 20년 만에 열린 이번 탁구 토너먼트는, ‘웨체스터 탁구 센터’가 ITTF를 초청하여 이루어졌으며, 미국과 캐나다의 뛰어난 남녀선수 24명이 참여하여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에 거쳐 진행되었다. 여자 부문에 미국선수 릴리 장(Lily Zahng)이, 남자 부문에 캐나다선수 안드레 호(Andre ho)가 각각 우승했다.
‘웨체스터 탁구센터’는 뉴욕 타임스 크로스워드 퍼즐 편집장인 윌 숄츠(Will Shortz) 씨에 의해 창립되었다. 1만3,000 스퀘어피트 규모에 18개의 탁구대를 갖추고 약 25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사설 탁구장으로는 시설면으로도 미국 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에니그마톨로지(Eigmatology, 퍼즐)로 대학 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알려진 윌 숄츠 씨는 센터 오픈한 이래 거의 3년간 단 하루를 빼고는 매일 탁구를 치고 있는 탁구 광이기도 하지만, 그가 거대한 자금을 투자해 탁구센터를 세운 또 하나의 이유는 미국의 탁구를 활성화 시키고 세계적인 선수를 키워내겠다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20여 년간 플레전트빌의 주민으로 살고 있는 그는 올림픽에 내보낼 미국선수를 키울 꿈을 갖고 중국에 가서 15세인 카이 장(Kai Zhang) 군을 발굴해, 현재 탁구센터의 탁구 코치인 로버트 로버츠(Robert Roberts) 씨와 함께 훈련을 시키고 있다.
핑퐁 또는 테이블 테니스(Table Tennis)라고 불리는 탁구는 1940년대와 50년대에는 미국사회에서도 활발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취미 활동 정도로 여겨지며 스포츠로서는 별로 인기가 없는 운동이다. 40여 년 전 1971년도에 열린 일본 나고야 세계 탁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던 미국 선수들과 기자단이 오랫동안 냉전 상태였던 중국을 방문한 일이 미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를 열어주는 계기가 되었던 ‘핑퐁외교’는 유명하다.
윌 솔츠 씨와는 오래 전부터 탁구로 친구사이가 된 챠파쿠아에 거주하는 한인 마크 윤씨는 센터 오픈 때부터 이곳의 회원으로서 ‘연회비가 350달러라 한번에 1달러격’이라고 한다. 그는 “언제 와도 항상 탁구를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국적도 관계없이 탁구를 칠 수 있다”면서 최소 1주일에 두 번은 꼭 이 곳에서 탁구를 친다고 한다.
매달 다양한 탁구 게임행사를 벌이고 있는 웨체스터 탁구 센터는 오는 27일, 28일에는 ‘웨체스터 2013 에이프릴 오픈’이라는 타이틀의 탁구대회를 개최한다. 1등에 2,500달러 등 각 부문에 토탈 3, 500달러의 상금이 걸린 이 대회는 싱글 등급서부터 14세 이하, 60세 이상, 또한 웨체스터 거주자 및 본 센터 회원이면 참가할 수 있는 무등급 (Unrated)까지 총 16개의 구분으로 나뉘어 열리게 된다.
▲ 대회 신청 문의: http://www.westchestertabletennis.com, 914-741-0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