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중앙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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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가 거의 불가능한 뉴욕주 새 운전면허증(사진)이 오는 7월부터 도입된다.
뉴욕타임스는 17일 흑백 얼굴 사진이 포함된 새 면허증이 7월부터 발급된다고 차량국(DMV)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새 운전면허증은 기존의 테슬린 플라스틱과는 달리 신용카드처럼 단단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새 면허증은 큰 사진 외에 투명한 작은 창에 인쇄돼 앞ㆍ뒷면에서 보이는 작은 사진도 고스트 이미지처럼 추가된다. 이 사진에는 개인 정보들도 함께 입력돼 하나의 통합정보 이미지로 구현된다. 하지만 이 재질은 흑백만 인쇄할 수 있어 DMV에서 사진을 컬러로 계속 찍지만 면허증에는 흑백으로 나오게 된다.
또 약 30가지의 보안장치가 있으며 레이저를 이용해 직접 정보를 태워 기록하므로 위조가 기술ㆍ경제적으로 거의 불가능해진다는 것이 DMV의 설명이다. 기존 면허증보다 사진이 더 크고 선명해 식별이 더 쉬운 장점도 있다.
이 기술은 현재 미국 여권카드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버지니아주가 면허증에 처음 도입한 후 뉴욕주가 두 번째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도 올 연말 도입을 목표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새 면허증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기존 면허증보다 장당 1달러 정도의 제작비용이 더 들어가지만 DMV는 추가 비용을 운전자에게 전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새 운전면허증은 신규ㆍ갱신 발급 때에만 적용되므로, 현재 면허증을 소지한 뉴욕주 1100만 명 가량의 운전자들은 갱신 때까지 기존 면허증을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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