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지몬트 학교의 A-스쿨(Edgemont’s A-School)

매년 2월이 되면, 에지몬트 고등 학교의 10학년과 11학년 학생들은 다음 학년의 스케쥴을 선택하게 되는데, 정규 학교 안에 창의로운 교육 활동을 위하여 편성된 A-School의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A-School은 “얼터너트브 스쿨”(Alternative School)의 약자로 “학교 안의 학교”(School Within A School) 라고도 불린다. 이 교육 과정은 영어와 사회에만 한하여, 자율화를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Self-Directed Learning)을 습득하여, 자아실현을 높이는 취지로 운영되는 대안(alternative) 학습이다.

전형적인 학습 진행과 시험 제도 와는 대조적으로 세미나와 장기 프로젝트를 위주로 대화형 수업 방식과 공동 작업을 통하여 상호작용 협력(collegiality) 관계로 발전시킨다.  일주일에 한번, 수업대신 인턴십을 통하여 창의적 체험 활동을 경험하게 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해마다 약 30명 정도의 학생들이  A-School에 참여하여, 공동체(community)를 이루어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는 에지몬트 고등학교의 고유 프로그램이다. 가이던스 카운슬러, 선생님들, 어드미니스트레이터(administrator)로 구성된 입학 위원회의 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선정된 학생들에게 3월 말에 통보된다.

A-School의 특이한 점은 성적표에 점수가 기재 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그 대신, 학생의 특징과 선생님의 논평(comment)이 상세하게 표기 된다. GPA(내신 성적)에 얽매이지 않기에, 교육 과정의 다양화와 특기와 적성을 계발할 수 있게 해주며,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발휘하게 해 주는 계기를 준다.

이 프로그램에 거쳐간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 대부분 큰 만족감을 나타낸다. 하지만, 11학년과 12학년 때의 점수가 없기에, 대학 원서를 준비하면서, 난처해 하는 것을 보았다. 그 이유는 대학들이 다른 지원자와 비교해서 평가하기기 애매 하기 떄문이다.  이런 경우, 나는 학생들에게 학교 과목의 성적과 직결 되는 SAT 서브젝트 시험이나,  표준 학력 시험인, SAT,ACT나 AP 시험들을 공략하여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를 권유한다. 만약 현재 A-School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A-School 웹사이트에 있는 전년도 학생들이 진학했던 대학 입학 상황(College Acceptance) 리스트를 살펴보며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A-School의 원서에는 9개의 짧은 질문들이 있다. 이 질문들을 살펴 보면, 책임감을 증명하는 경험을 설명하게 하고,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 겪었던 갈등에 대처하는 자세와 ‘A-School 발전 기여 가능성’을  주요하게 묻고 있다. 이 토픽(topic)들은 사립 고등 학교나 대학 원서의 에세이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참고 하면 좋을 주제들이다.

스스로 목표 설정, 활동 방법, 해결책을 마련하여 적극적으로 수행 하는 학습 주체적 학습 과정은 자기 조절 학습(Self-Regulated Learning)으로 완성된다. 이 과정은 평생교육의 지침이 되며, 성인 교육학(andragogy)의 원리를 뒷받침 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A-School의 참여를 불문하고, 한번쯤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교육 방식 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A-School은 자립십과 의무감을 갖춘 학생들에게 도전심과 발전 지향성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